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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부산시, AIㆍ빅데이터로 재난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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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BM 스마터시티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 선정

“관제 넘어 예측ㆍ분석 가능한 체계적 로드맵 도출”
한국일보

부산시 스마트 빅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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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글로벌 기업 IB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2017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IBM이 세계 도시에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파견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을 개선하는 IBM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난 7년간 전 세계 137개 도시가 이 프로그램에 선정돼 공공안전, 교통, 환경, 에너지, 관광ㆍ건강 등을 향상시켰으며, 올해는 전 세계 100개 도시가 응모한 가운데 부산과 미국 새너제이, 아르헨티나 산이시드로, 일본 야마가타, 이탈리아 팔레르모 5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부산시는 ‘모든 재난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운영 절차 정립’ 과 ‘인지기술을 적용한 재난 예측과 분석이 가능한 체계 마련’이란 주제로 IBM으로부터 50만달러(한화 5억6,000만원) 상당의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제가 선정된 배경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생활안전도시 실현’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그 동안 ‘스마트 빅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과거 강우량, 하천침수, 내수침수 등을 관제하는 개별 시스템을 단일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빅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시가 운영하는 재난재해 대응 체계에 인지분석 역량을 강화할 경우 재난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 시민 안전과 피해 경감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측은 인지분석, 예측모델링, 재난ㆍ재해 등 유관 분야 최고 컨설팅 전문가 6명 내외를 오는 10월 중 3주간 부산시에 파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며, 시는 이들 글로벌 전문가의 정책제안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유관기관, 산업계, 연구소 등 각 계 전문가로 이뤄진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도시안전을 강조하며 많은 역량을 쏟아 다각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재난과 안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 수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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