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터널이 침수돼 지난 23일 오전 9시14분부터 24일까지 중구 남항 시발점부터 서구 남청라IC까지 9㎞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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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는 양수기 15대와 50여명의 직원이 물을 퍼내고 있다. 이 때문에 침수 구간은 2㎞에서 200m로 줄었다.
북항터널(최저심도 59m)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이용객들은 인근 중봉대로나 남청라IC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찰은 개통 4개월만에 침수로 북항터널이 전면 통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물이 빠지면 배수시설 등에 대해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우가 내렸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배수가 돼야 하는데 인천김포속도로는 전혀 물이 안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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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터널 위에 있던 도로에서 빗물이 유입되고, 전기시설도 침수돼 배수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등 7개 민자업체로 구성된 인천김포고속도로(주)가 1조7000억 원을 들여 2012년 착공한 인천김포고속도는 길이 28.88㎞ 왕복 4∼6차선으로 지난 3월 22일 개통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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