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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개통 4개월만에 침수로 통제…배수 안되는 ‘인천김포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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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고속도로) 인천 중구 북항터널 구간이 23일 내린 폭우로 이틀째 전면 통제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양수기를 물을 퍼내고 있어 차량 통행은 26일 밤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터널이 침수돼 지난 23일 오전 9시14분부터 24일까지 중구 남항 시발점부터 서구 남청라IC까지 9㎞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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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는 양수기 15대와 50여명의 직원이 물을 퍼내고 있다. 이 때문에 침수 구간은 2㎞에서 200m로 줄었다.

북항터널(최저심도 59m)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이용객들은 인근 중봉대로나 남청라IC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찰은 개통 4개월만에 침수로 북항터널이 전면 통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물이 빠지면 배수시설 등에 대해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우가 내렸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배수가 돼야 하는데 인천김포속도로는 전혀 물이 안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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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터널 위에 있던 도로에서 빗물이 유입되고, 전기시설도 침수돼 배수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등 7개 민자업체로 구성된 인천김포고속도로(주)가 1조7000억 원을 들여 2012년 착공한 인천김포고속도는 길이 28.88㎞ 왕복 4∼6차선으로 지난 3월 22일 개통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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