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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블루베리 세척-살균-탈수 원스톱' 농가보급…유통기한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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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시가 블루베리 유통기한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의 농가 보급에 나섰다.

연합뉴스

블루베리 세척 장면[당진시 제공=연합뉴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국립농업과학원이 2013년 개발한 '소과류 수확 후 처리기술 일관시스템'을 최근 당진블루베리연구회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에 수확하는 블루베리는 쉽게 무르고 상하기 쉽다.

그러나 소과류 수확 후 처리기술 일관시스템은 과실의 손상을 줄이고 유통기한을 늘려 블루베리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버블 세척과 살균, 공기 세척탈수, 건조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블루베리 수확 직후 저온저장고에서 7∼8시간 정도 예냉한 뒤 살균과 세척, 탈수 시스템으로 처리해 생과로 유통하거나 급속냉동 후 냉동과로 유통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산소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호기성 세균 외에도 효모와 곰팡이가 줄고 저장 중 부패가 발생하지 않아 기존 손실양보다 20%가량 줄었다.

유통기한도 기존 6일에서 12일로 배 정도 연장된다.

이렇게 유통기한이 연장되면 블루베리 출하 시기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 일시출하에 따른 가격 급락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일시출하에 따른 가격변동이 큰 실정"이라며 "이 시스템은 유통 시기를 조절하고 신선도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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