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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백금T&A, 해외공장 개선에 가동률 9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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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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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티앤에이(T&A)가 필리핀공장 공정 개선과 수출 증가로 1년 만에 흑자전환과 함께 1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군포시 본사에서 만난 임학규 대표(사진)는 "수년간 진행된 중국공장 청산과 필리핀으로 생산공장 이전작업이 완료 단계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성장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레이다디텍터(Radar Detector)의 해외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금티앤에이는 1996년 설립돼 레이다디텍터, 산업용 무전기, 블랙박스 등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모토롤라, 코브라 등 관련 분야 글로벌기업에 ODM(제조사 개발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의 95%가 수출에 달한다. 그간 무전기 사업 부문이 회사에 1등 공신이었다면 올해는 레이다디텍터사업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올해 해외 판매사에 약 2배, 최대 4000만달러어치를 생산·공급하게 될 전망"이라며 "필리핀공장의 생산라인 정비를 통해 수율을 올리면서 품질 향상과 낭비 제거 등으로 수익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금티앤에이는 최근 2년여 간 연구소와 공장 정비를 통해 제품설계에서 생산라인까지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했다. 특히 공장 자동화와 모듈화를 통해 생산력과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공장가동률도 지난해 60% 수준에서 올해는 90%대로 올라섰다. 레이다디텍터의 경우 230여 개 부품에서 임직원이 직접 손으로 조립해야 하는 70여 가지 공정을 자동화 도입으로 10가지로 줄였고, 일부 부품은 모듈화로 대체해 보다 안정적인 라인을 갖췄다. 그 결과 80% 안팎에 머물던 수율이 93%까지 상승했다. 임 대표는 "레이다디텍터는 해외 기업들도 20% 이상의 불량률을 보인다"며 "불량률이 줄어들면서 제품력 향상, 생산성 향상에 이어 일부 재고 낭비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백금티앤에이는 불량 재고에서만 올해 5억여 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금티앤에이는 앞으로 기존 통신 및 영상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사업과 웨어러블 블랙박스 등 신상품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군포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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