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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민이 레밍" 막말 외유 김학철 등 도의원 2명 오늘 저녁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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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충북 지역이 물난리 피해를 겪는 가운데 유럽연수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 남아 있던 2명이 22일 저녁 귀국한다.

도의회에 따르면 김학철(충주1·자유한국당)·박한범(옥천1·자유한국당) 도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이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항공을 타고 태국 방콕을 거쳐 인천으로 향한다.

조기 귀국한 최병윤(음성1·더불어민주당)·박봉순(청주8·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김학철 도의원 등 4명은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을 경유하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충북에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나고 이틀 뒤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일부 시민단체는 "도의원직 사퇴 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학철 도의원은 19일 한 언론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행동 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할 예정이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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