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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한금융, 올 상반기 순익 1조8891억원 역대 최대치...비은행 부분도 실적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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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순익 1조8891억원을 시현, 지난 2001년 지주사 창립 이래 최대 반기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올 2·4분기 순익이 8920억원으로 전분기(9971억원)보다 10.5% 줄었지만 상반기 자체 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20일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1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6% 증가했으며 2·4분기 순익도 5698억원으로 전분기(5346억원)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중 대손비용이 1081억원으로 같은 기간 76.2% 감소한 것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올해는 이를 대부분 털어내고 부실채권비율도 0.63%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6312억원으로 같은 기간 77.7% 증가했다. 1·4분기의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2·4분기 순익은 2249억원으로 1·4분기보다 82.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및 대출상품 금리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 시현과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사업을 통합하면서 도약 준비 중인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익 938억원으로 같은기간 85.5%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익이 급증했다.

신한생명은 상반기 순익이 7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3.6% 감소했지만 2·4분기 순익이 4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0%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순익은 461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3% 증가했다. 전년동기 발생한 선박금융관련 대손충당금 전입 효과 소멸과 2분기 중 거래업체 정상화 등 충당금 감소하면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6월말 영업자산은 약 4.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1%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인 카드,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의 반기 실적(반기 8653억원 실현)을 통해 신한의 이익 다변화 모델의 차별성을 과시했다"며 "비은행 부문은 시장의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저금리 고착화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 수익력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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