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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3대 지수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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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이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간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요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

기업 실적 호조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뉴시스


19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02포인트(0.31%) 상승한 2만164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22포인트(0.5%) 오른 247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4포인트(0.6%) 오른 6385.04에 장을 각각 장을 마쳤다.

S&P지수는 종가가 사상 최고치였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6387.7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나스닥 종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올들어 40번째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은 11개 업종 모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너지업종이 1.4% 상승하면서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재업종도 1% 넘게 올랐으며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등 전업종이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스턴 컴퍼니의 존 베일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기업 실적은 이번 분기 환상적이며 오랜 기간 중 우리가 본 것 중 최고"라면서 "금융주는 우리가 굉장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부분으로 실적발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다른 경쟁사보다 양호한 트레이딩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3.28% 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매출이 95억달러를, 순익이 17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7센트였다. 팩트셋 조사치인 매출 91억달러와 EPS 76센트를 웃돈 것이다.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11%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매출은 1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1억달러) 에 비해증가했지만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은 32억달러로 1년 전 33억달러보다 줄었다. 채권 거래 매출은 12억달러로 7.6% 감소했다. 그래도 경쟁업체들에 비해선 감소폭이 작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40% 급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4%, JP모건은 19% 줄었다.

IBM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21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4%가량 하락해 주가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IBM은 2분기 매출 193억달러, 순이익 23억달러(주당 2.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익은 각각 5%와 7% 감소한 것이다.

생명공학업체인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영향으로 무려 21%나 올랐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6월 미국의 시규 주택착공 건수는 넉달 만에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전달에 비해 8.3% 늘어난 121만5000채(계절 조정 연간환산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4% 증가한 116만채를 웃도는 수치였다.

유가 상승은 투자심리를살리는 데 일조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2센트(1.6%) 상승한 배럴당 47.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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