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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호조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뉴시스 |
19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02포인트(0.31%) 상승한 2만164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22포인트(0.5%) 오른 247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4포인트(0.6%) 오른 6385.04에 장을 각각 장을 마쳤다.
S&P지수는 종가가 사상 최고치였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6387.7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나스닥 종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올들어 40번째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은 11개 업종 모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너지업종이 1.4% 상승하면서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재업종도 1% 넘게 올랐으며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등 전업종이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스턴 컴퍼니의 존 베일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기업 실적은 이번 분기 환상적이며 오랜 기간 중 우리가 본 것 중 최고"라면서 "금융주는 우리가 굉장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부분으로 실적발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다른 경쟁사보다 양호한 트레이딩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3.28% 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매출이 95억달러를, 순익이 17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7센트였다. 팩트셋 조사치인 매출 91억달러와 EPS 76센트를 웃돈 것이다.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11%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매출은 1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1억달러) 에 비해증가했지만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은 32억달러로 1년 전 33억달러보다 줄었다. 채권 거래 매출은 12억달러로 7.6% 감소했다. 그래도 경쟁업체들에 비해선 감소폭이 작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40% 급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4%, JP모건은 19% 줄었다.
IBM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21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4%가량 하락해 주가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IBM은 2분기 매출 193억달러, 순이익 23억달러(주당 2.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익은 각각 5%와 7% 감소한 것이다.
생명공학업체인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영향으로 무려 21%나 올랐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6월 미국의 시규 주택착공 건수는 넉달 만에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전달에 비해 8.3% 늘어난 121만5000채(계절 조정 연간환산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4% 증가한 116만채를 웃도는 수치였다.
유가 상승은 투자심리를살리는 데 일조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2센트(1.6%) 상승한 배럴당 47.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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