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이제는 코스닥·중소형주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코노믹리뷰

코스닥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가운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전일대비 0.43%(10.47) 상승한 242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부터 랠리를 펼치기 시작해 지난 2011년 이후 5년간 지속됐던 박스권 흐름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한 피로감으로 인해 지난 6월 초부터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7월 중순부터 재차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단연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1.9% 증가한 14조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결과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도 화답하며 최근 250만원대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7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코스피 증시를 이끈 주역이 됐다. 포스코 주가 또한 철강산업 부진 우려를 딛고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해외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그간 코스피 상승랠리에 동참했던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횡보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강세다. 대형주는 전일대비 0.33% 상승한데 비해 중형주는 0.95% 올라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소형주도 0.66% 오르며 대형주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형주들은 지난 5월말까지 가파른 상승랠리를 보였으나 6월부터 큰 폭의 조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대형주들의 랠리만 지속된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피로도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코스닥 추정치 발표기업 199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933억원으로 1분기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닥 시장의 이익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적 모멘텀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날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성규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