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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코스피 2400 시대 열었다…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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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 삼성電 ·SK하이닉스 신고가 ]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 시장이 13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드디어 2400대에 진입했다. 장 막판 금융투자 등을 앞세운 기관이 매도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방어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2일(현지시간) 하원에 나와 통화정책 정상화의 점진적 접근을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2.6%)보다 0.2%포인트 더 높인 2.8%로 예상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요구로 자동차 철강 기계 등의 업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수 상승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잇따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고루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電·SK하이닉스 최고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 넘게 올라 2422.26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16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23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3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46억원 순매수 등 전체 19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83계약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3계약, 1352계약 순매도다. 외국인이 지수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과 증권이 각각 2.82%, 2.02% 올랐으며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36% 올라 25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254만7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나흘 연속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3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또한 외국인 매수 속에 2.47% 오른 7만6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7만19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POSCO가 2.94% 올랐으며 LG화학이 2분기 실적 기대감에 4.84% 상승마감했다.

삼성물산 NAVER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도 올랐다. KB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1.05%, 1.11% 내렸으며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오롱이 인보사 시판허가 논란에 0.89% 하락하며 7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조동아원이 한국제분과의 합병 추진 소식에 2.11% 올랐다. 사조동아원은 전일 한국제분과의 합병으로 사조동아원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2400대 진입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일제 강세다.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등이 1~3%대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97개, 396개다.

◇원/달러 환율 1130원대로 급락=코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60%) 오른 655.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억원, 62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69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가 2.40% 올랐으며 종이목재가 2.01% 상승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화학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제약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와 신라젠이 각각 4.18%, 4.82% 올랐으며 원익IPSX가 3.36% 상승마감했다. 코미팜 GS홈쇼핑 제일홀딩스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CJ E&M 로엔 에스에프에이 등이 내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시판허가에도 불구하고 연골재생이 아닌 통증 및 기능개선의 효능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6.86%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판타지오가 320억원의 유상증자 소식에 2.80% 상승마감했다.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으나 공모가는 웃돌았다. 브이원텍은 공모가 1만7700원 대비 13.56% 상승한 2만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5.97% 내린 1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코렌이 2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20.59% 급락했다.

대한뉴팜이 중부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157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는 소식에 20.00% 내렸다. 이는 지난해말 자기자본의 22.01%에 해당한다.

나노스가 상장폐지 사유 해소로 거래를 재개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노스가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주권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노스 지분 53.62%를 보유중인 광림은 장중 하락전환해 1.58% 내렸다.

엠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 분비 복제돼지 생산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엠젠플러스 나노스가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종목은 각각 538개, 56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8원(0.77%) 내린 1136.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3.95포인트(1.26%) 오른 317.9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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