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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매도에 2390 턱걸이... 삼성電 사흘째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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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시판허가 불구 동반 급락 ]

코스피 시장이 12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50만원을 터치했으나 1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 저점과 고점 차이가 9포인트도 나지 않을 정도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을 맴돌았다.

2015년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점과점에서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에 면세점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금융투자의 선물 포지션 청산과 국가, 지자체 등의 프로그램 차익 매도에 약보합 등락을 이어갔다”며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선반영됐던 기대감이 실적 하향조정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세, 코스피 2400 안착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장중 250만원 '사상최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0.18%) 내린 2391.77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인 외국인이 868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1806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320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4억원 순매도 등 전체 160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0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0계약, 3183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1.09% 올랐으며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상승했다.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철강금속 화학 금융업 보험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80% 오른 24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50만원을 터치, 사흘째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도 한때 194만7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가 소폭 하락, 6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이 2.06% 내렸으며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1% 이상 내렸다.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올랐다.

삼성생명이 CJ제일제당의 시간외 대량매매 처분 소식에 1.62%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3576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4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지분 매각 대금을 M&A(인수합병)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 1.43% 올라 나흘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호텔신라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7.81% 급등했다. 호텔신라우가 22.49% 강세다. 김윤아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현 주가는 정치적 리스크를 완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장기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나 이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특혜 파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한화갤러리아타임이 3.38% 빠졌다. 한화갤러리아타임은 개장초 2만95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한화도 3.31% 내렸다. 두산은 0.41% 하락했다.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가 1.99% 내리며 9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동종세포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의약품 제조 판매 품목허가 소식에 코오롱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9.80% 하락했다. 이와 함께 인보사 임상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연골재생과 무관하게 진행됐다는 본지 보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은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20.34%를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인보사 임상은 연골 재생 등 구조 개선을 확인할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며 “따라서 연골재생이 아니라 통증완화와 기능개선에만 초점을 두고 허가 심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골재생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 디자인을 새로 만들어 적합한 환자를 모집한 뒤 다시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한국과 미국 임상에서 이미 연골 재생 등 구조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연골 재생 부분은 향후 미국 임상 3상 시 1020명의 대규모 환자의 장기추적 결과를 통해 입증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67개, 542개다.

◇제약·바이오주 동반 약세=코스닥 지수는 1.86포인트(0.28%) 올라 657.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억원, 590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40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이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제약 금속 건설 운송 금융 등이 내렸다. 비금속 기타제조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 제약, 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3.82% 내렸으며 젤 신라젠이 각각 2.09%, 7.43% 하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5.84% 급락했다. 코미팜 컴투스 제일홀딩스 등이 올랐다.

팅크웨어가 대형버스와 화물차에 대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의무 장착 기대감에 2.56%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 일환으로 버스와 화물차에 ADAS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1위 업체다.

아우딘퓨쳐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아우딘퓨쳐스는 공모가 2만6000원 대비 10% 내린 2만3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0.43% 내린 2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6.0원(0.52%) 내린 1145.1원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10포인트(0.03%) 내린 313.9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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