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은 지난 6월 8일 항저우에서 투자자 컨퍼런스를 열고 2018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매기 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18회계연도 매출성장률을 약 4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31일로 끝난 2017회계연도 매출성장률 56%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에도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올해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알리바바 그룹 마윈(馬雲·잭 마)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알리바는 올해 초 6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고, 2018년 55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으로 매년 35%씩 매출액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콘퍼런스 다음날인 9일 알리바바 주가는 13%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인 142.34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알리바바의 주가 상승률은 62%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3년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고 나서 현재 주식거래량과 현금 흐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모틀리풀은 “알리바바그룹은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중국 대륙 밖에서도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최대쇼핑몰 라자다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비율을 83%로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의 외국 고객은 전체의 15%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전사상거래 사업 이외에도 클라우딩 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이윤화 인턴기자(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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