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2402.80을 찍어 국내 주식시장 출범 34년만에 2400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0.55% 오른 2395.66에 마감했다. 지난 2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391.95) 기록을 이틀만에 경신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외국인은 이날 999억원 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200억원 어치 주식을 담은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43%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하자 코스피에 훈풍이 불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랠리에 자극받은 코스피 IT주가 일제히 꿈틀거렸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50% 오른 주당 23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93%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에 8개가 상승했다.
IT가 끌고 금융주가 뒤를 받치는 장세였다. KB금융(2.66%) 하나금융지주(1.91%) 우리은행(3.05%)을 비롯한 은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3.46%) 한국금융지주(1.45%)를 비롯한 증권주도 상승세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T업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가파르게 늘고 있는 실적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는 싸다"며 "전 세계 증시에 부는 훈풍도 여전해 코스피는 더 갈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2% 오른 668.00에 장을 마쳤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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