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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코스피, 2400선 코앞 '또 사상최고'...미 증시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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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400선 코앞까지 오르면서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기술주 붕괴와 정치 리스크 등에 흔들렸던 미국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한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1%(12.25포인트) 오른 2394.8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398.17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27일 기록한 2397.14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는 0.32%(2.15포인트) 상승한 668.04를 기록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68% 오른 2만1454.61에 장을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88% 상승한 2440.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43% 오른 6234.41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상승의 중심에는 금융과 제약, IT(정보기술) 업종이 있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제약과 IT는 반발 매수세와 실적 기대치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전날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2.82%)과 은행(1.98%), 의약품(0.99%), 전기·전자(1.24%) 등이 전날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특히 미래에셋대우(00680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우리은행(000030)등 금융 관련주가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등 순항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오늘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특징을 토대로 일부에서 유입되던 차익실현 매물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가 2400 돌파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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