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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민원 해결해줄게" 서울 자치구의회 의장 억대 뇌물 혐의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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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의 한 자치구의회 의장이 건설 관련 분쟁 등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돈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의 한 자치구의회 의장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수수)·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2월 지역구의 한 병원 신축공사를 추진하던 건설사 임원으로부터 부지 변경 청탁을 받고 해결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그해 5월 지역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인근 빌라 신축 공사업자 간의 분쟁을 중재해주는 대가로 원장으로부터 2천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A씨를 불법 수수료 취득 혐의 등으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확인된 2건 외에 A씨가 지역구에서 벌어진 수많은 분쟁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사기 등 추가 범죄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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