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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광주시민단체 “국민의당은 광주의 치욕”…1년 만에 입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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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취업 제보를 조작한 국민의당에 대해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20대 총선까지만 해도 광주지역 국회의원 8석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지지를 받았지만 1년 만에 지지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의 녹취록 조작은 헌정농단 정치공작이다. 진상을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통해 사죄하고 명분없는 새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사전투표일에 제보받은 녹취록을 발표하며 대선이 끝날때까지 총공세를 하며 네거티브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검사출신 등 법조인 여럿을 의원으로 두고도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본인들도 당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철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녹취록 조작은 절대 ‘꼬리자르기’ ‘물타기’로 덮어져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한 이들은 “더 이상 국민의당에 기대할 것이 없을 만큼 지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스스로 적페세력임을 드러내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제 지역민의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국민의당은 이제 광주의 치욕이 되어버렸다. 지지율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 만큼 바닥을 치고 있다”며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통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명문 없는 새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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