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약진했지만 여전히 남성과 격차 커
대규모 사업장 여성 관리자 비율 20.1%
의사 중 25%, 법조인 중 24% 차지
평균 급여도 남성의 60%대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 월수 100만원 미만
여성이 연상인 부부 늘어나고
“결혼은 의무 아닌 선택” 비중 높아져
서울의 한 여자대학 졸업식장에서 졸업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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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리자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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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37.8%,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1%였다.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10.2%였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015년 기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4.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0.6%로 처음 10%를 넘어섰다. 2016년 기준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여성의 비율은 외무고시가 70.7%로 가장 높았고, 9급(57.6%), 7급(41.7%)의 순서였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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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판사, 검사 등의 법조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4.1%로 2000년(3.1%)에 비해 8배나 상승했다. 2016년 기준 의료 분야의 여성 비율은 의사 25.1%, 치과의사 26.8%, 약사 64.0%였다. 1980년 13.6%에 불과했던 여성 의사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여성 한의사의 비율도 1980년 2.4%에서 지속해서 증가해 2016년에 20.4%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중 여성 비율은 17.0%, 2014년 제6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 비중은 22.9%였다.
주요 직종 중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건 교원이었다. 2016년 기준 초등학교 교원의 77.0%가 여성이었고, 여성 고등학교 교원도 절반(50.8%)에 달했다. 여성 교원이 늘어나면서 여성 교장 비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성 교장의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34.5%로 처음으로 30%를 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24.3%와 9.9%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 임금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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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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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시간제 비중도 남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861만9000명인데 이 중 41%인 353만80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남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26.4%)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도 177만2000명으로 비정규직의 50.1%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24.5%다.
여성 1인가구의 소득은 더 낮았다. 2016년 기준 여성 1인 가구의 56.9%가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었다. 남성 1인 가구의 월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29.5%)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월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은 80.2%에 달했다.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는 전체 여성 1인가구의 43.2%에 달한다. 가장 높은 비중이다. 여성 1인가구의 흡연율은 6.9%로 전체 여성 평균 흡연율(3.1%)의 2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음주율은 43.9%로, 전체 여성의 음주율(52.3%) 보다 낮았다.
한편 올해 현재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591만6000가구로 전체의 30.3%였다. 연령대별로 여성 가구주를 살펴보면 30대는 미혼인 경우가 많았고, 40~50대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사별한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와 동갑내기 부부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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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의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6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3세 이상 여성의 비율은 47.5%로, 2010년의 59.1%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남성의 비율(56.3%)보다 8.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특히, 미혼남성의 42.9%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31.0%에 불과했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도 34.2%로, 2010년의 52.2%에서 크게 낮아졌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박진석 기자 park.ji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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