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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고교생 한국史 배운다…상급 세계사 과정에 韓 현대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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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상급(AP) 현대사 교과 과정에 한국 현대사가 포함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주제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컫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 과정과 정부의 역할, 초고속 발전을 이룬 한국 정보기술(IT)의 역사 등 두 가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대학입시위원회(CB·College Board)는 최근 이사회에서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WHDEF·이하 역사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 현대사를 미 고교 교과 과정에 반영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현지 시간) 역사재단 측이 밝혔다.

한종우 한국유업재단 이사장 겸 역사재단 이사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 상급 세계사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관한 두 가지 주제가 채택됐다”고 말했다.

CB는 6000여 개의 미국 대학과 기타 교육기관이 회원으로 있는 비영리 교육단체다. 대입 시험 출제와 시행, 초·중·고교 교과과정 수립 및 교육자료 제작 등을 맡은 미국 교육의 총본산이다.

한국의 교육부 역할을 하는 CB의 결정 사항은 미국 전역의 초·중·고교 교과 과정에 반영된다. CB는 이르면 오는 가을학기부터 고교 상급 세계사 과정에 한국 현대사를 포함할 계획이다. 미 메릴랜드 주(州)에 본부를 둔 역사교육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미 교육기관과 교사를 상대로 한국전 참전용사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과 교사 총회 등을 진행해온 '한국전쟁유업재단'의 자매기관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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