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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보육전문가 대상 ‘한겨레 애독운동’ 초청강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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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 주주·독자클럽 800여명 참가

임재택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 대표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운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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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의 특강을 듣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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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모든 유아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자라야 합니다.” ‘한겨레신문 애독운동 부산 주주·독자클럽’이 지난 2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적십자회관 대강당에서 마련한 특별강연회에서 임재택(68) 부산대 명예교수가 “아이들을 위해서, 학부모를 위해서, 이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할 때”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800여명의 청중은 2시간 넘게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강연에 앞서 축사를 한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유아들이 잘 교육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이길 바란다. <한겨레>는 육아 부담을 함께 고민하자는 뜻에서 매주 고정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누리집에서 ‘베이비트리’(babytree.hani.co.kr)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금성 부산 주주·독자클럽 대표는 여는 말에서 “앞으로도 지식에 목말라 있는 부산시민들의 인식 지평을 넓히기 위해 좋은 강연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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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가 ‘새 시대 유아교육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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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애독운동 부산 주주·독자클럽은 2015년 2월 발족했다. 1988년 5월 국민주주 2만7223명이 모은 50억원을 종잣돈으로 창간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국민주신문인 <한겨레>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 단체는 회비를 모아 다달이 <한겨레> 기자와 필진, 부산의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치·통일·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열고 있다. 지난겨울 내내 촛불집회 때는 ‘국정농단의 숨은 실세 최순실’ 특종보도를 한 <한겨레>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새 시대 유아교육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특강에서 임재택 명예교수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행정적 비효율성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원화된 체계 때문에 보육과 교육 서비스에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영유아 돌봄뿐만 아니라 교육도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든, 유치원에 보내든, 차별 없는 교육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육교사 등 사회서비스 제공인력을 서비스공단 소속 직원으로 채용해 지자체가 공단을 통해 시설을 직영하도록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운동을 벌이기 위해 최근 전국 50여개 단체들이 가입한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를 만들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부산/김광수, 김영동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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