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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맹독성 바다뱀 한반도 유입…강원대 "지구온난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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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대만과 류큐열도 남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코브라과 맹독 바다뱀이 최근 한반도에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식 강원대 과학교육학부 교수팀은 남해와 제주 바다에서 잡은 바다뱀 1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2014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어민들로부터 총 12마리의 넓은띠큰바다뱀을 입수했다. 박 교수는 "뱀의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류큐열도 전역에 걸쳐서 나타나는 유전자형과 류큐열도 남부, 대만 해역에서만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해류 유입에 의한 것으로 생물 다양성과 해양생태계의 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맹독성 생물이므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23일자에 실렸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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