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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본사가 이재명 고향에 있어서 폭락?”…요동 친 정치 테마주,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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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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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나오자 동신건설 24% 뚝
김동연·김경수 테마주는 급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을 15일 선고 받으며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커진 가운데, 이 대표와 2027년 대선 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민주당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이날 급등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는 이날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국민의힘의 낮은 지지세를 보여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PN풍년, SG글로벌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PN풍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7380원에, SG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한 3060원로 거래를 마쳤다. 두 주식 모두 이 대표 판결소식이 보도된 오후 3시 전후로 갑자기 주가가 급등했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SG글로벌은 김 지사 고향에 소재했다는 이유로 증권가에서 ‘김 지사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국영지엔엠 주가도 장 마감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24.56% 상승한 2120원을 기록했다. 국영지엔엠은 최재원 대표가 김경수 지사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동문으로 알려져 있어 김경수 관련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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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81% 상승한 3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대표가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됐었다. 다만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 관련 테마주가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 테마주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동신건설(-23.94%), 에이텍(-20.91%)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에이텍도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오파스넷 대상 원익큐브 등은 전 거래일 대비 3~5% 상승하는데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로 낮은 편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형 선고가 민주당 유력 정치인에겐 유리하지만,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에겐 그다지 호재가 아닐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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