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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 텐센트,이제 우주 사업까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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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0700.HK)가 이제는 지구 밖의 우주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전했다.

텐센트는 최근 우주 사업과 관련된 해외 스타트업 기업 세 곳에 투자했다. 텐센트는 스타트업 문익스프레스, 아르헨티나의 새톨로직, 플래니터리리소시스 등의 지분을 사들였다. 위의 기업들은 현재 달에 보내는 드론, 인공위성 사진 촬영, 운석 채굴 등 기술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그간 텐센트가 집중하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VR) 부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탐사 책임자(Chief Exploration Officer) 데이비드 월러스타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우린 예상 불가능한 분야에 열려있다”며 “지구 밖 세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늘 의문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최근 월러스타인 CEO를 앞세워 일명 ‘문샷(moonshot)’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문샷프로젝트는 기업체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에서 벗어나는 혁신적인 신규사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문샷프로젝트에는 테슬라의 화성이주사업과 구글의 초기 자율주행차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텐센트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텐센트홀딩스는 약 1% 상승한 282.20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주식은 40% 넘게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의 20%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편, 텐센트 외에도 중국의 알리바바는 이커머스 쇼핑 외에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대륙의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의 경우 최근 자율주행차사업에 뛰어들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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