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세월호 선체 1차 수색 미수습자 4명 찾고 매듭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3~5층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새달 2차 수색과 화물칸 수색

선체 안팎 3D영상 찍어 기록



세월호 선체 1차 수색이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을 찾고 마무리됐다. 지난 4월18일 선체 수색을 시작한 지 63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세월호 3~5층 객실부에 있는 구역 44곳의 1차 수색을 마쳤다. 이어 객실부 2차 수색과 1~2층 화물칸 수색을 아울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객실부 2차 수색은 벽체의 모서리와 빈틈 등 접근이 어려웠던 공간을 대상으로 펼친다. 화물칸 수색은 7월 초 시작해 8월 말 끝내는 일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기록 보존과 추가 수색을 위한 3차원 스캐닝 작업을 펼치고 있다. 선체 바깥에서 상하좌우 외관을 레이저 빔으로 스캐닝해 손상 부분과 변형 상태 등을 디지털 계측값으로 기록한다. 이 자료는 화물칸 등지의 추가 수색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쓰인다.

1차 수색에서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 단원고 조은화양, 허다윤양, 이영숙씨의 유골이 수습됐다. 이밖에도 3층 중앙 광장과 주방, 4층 선미·중앙 객실, 선미 부근 부두 바닥 등지 7곳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 유골은 아직 감식이 끝나지 않아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은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부자 등이다. 목포신항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화물칸 수색에서 추가 수습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화물칸에는 차량 185대와 컨테이너 105개 등이 실려 있고, 진흙이 높이 7m 안팎으로 쌓여 있다.

목포/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 페이스북] [카카오톡] [위코노미]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