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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대가야 터전’ 경북 고령군 다섯 번째 고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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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능선 위에 줄줄이 자리한 고령 지산동 무덤떼의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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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기 한반도 영호남에 걸쳐 번성한 강소국 대가야의 중심 터전으로, 대형 고분들이 많은 경북 고령군이 나라에서 정한 ‘고도’(古都)의 자리에 오른다. 국가유산청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고령군을 20년 만에 다섯번째 고도로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고도’는 우리나라에서 옛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하며 공식지정되면 지역의 주거환경, 가로경관 등의 개선사업과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을 지원받는다. 지난 2004년 3월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현재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앞서 신라와 백제의 도읍이던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이 각각 고도로 지정된 바 있다.



고령은 대가야 지배세력의 대형 고분 수백기가 능선을 따라 밀집한 지산동 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자리한 지역이다. 대가야 궁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궁성 터와 산성, 수로터, 토기 가마터 등이 확인됐으며, 1978년 지산동 32호 무덤에서 나온 금동관(국가지정보물)과 대형 토기류 등의 다채롭고 개성적인 고분 출토품들로도 유명하다. 국가유산청 쪽은 “주요 유산 주변의 역사 문화환경이 잘 관리돼 있고, 고도 지정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큰 점이 고도지정 심의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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