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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세월호 객실부 1차 수색 63일 만에 마무리 ‘5명 미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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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유골과 유류품 4100여점 발견…준비작업 거쳐 2차 수색



경향신문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의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1차 수색작업이 마무리된 20일 세월호 부근에서 펄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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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1차 수색이 20일 마무리됐다. 63일에 걸쳐 수색을 벌였으나 9명의 미수습자 중 아직도 5명을 찾지 못했다.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선체 객실부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치고 준비작업을 거쳐 객실부 2차 수색과 화물칸 수색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18일부터 세월호 3∼5층 객실부를 44개 구역으로 나눠 미수습자를 찾는 선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와 선미 좌현 객실, 4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미수습자 3명의 유골 대부분을 수습했다. 다른 1명은 객실이 아닌 침몰 해역에서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 휴대전화와 옷, 가방 등 유류품은 선체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4100여점이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1차 객실 수색과정에서 작업자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을 대상으로 2차 정밀수색을 벌이며 1∼2층 화물칸 수색도 함께 진행한다. 객실에서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한 만큼 화물칸 수색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색완료 시점은 8월쯤으로 예상된다.

세월호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 화물차 52대, 특수차 9대 등 차량 185대, 컨테이너 105개, 대리석과 소파 등 화물 69가지가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습본부는 선미 쪽 철판을 추가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화물칸 수색 방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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