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정 고문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고문은 지난 1월8일 KBS TV ‘생방송 일요토론’에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다. 하지만 탄핵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2월13일 “돌아가신 아버지가 2002년 연평해전 당시 보고를 받고서도 월드컵 축구 관람을 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면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29일 김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을 관람하려다 교전 발생 보고를 듣고 이를 취소했는데 정 고문이 허위사실을 발설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향후 검찰은 사실관계와 법리검토를 마친 뒤 정 고문에 대한 기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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