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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반서진, 10억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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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사기 등 혐의로 반씨 고소 위해 소송대리인 선임]

머니투데이

이희진씨(31·구속기소) /사진제공=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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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1)가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모델 반서진씨(본명 반남규·28)한테 10억원을 떼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비상장주식을 이용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실제로 10억원이 건너갔다면 이 돈은 범죄수익일 가능성이 있다. 이씨는 범죄 혐의와 관련해 사실상 전 재산이 묶인 상태다.

20일 법조계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31일 수감 장소인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반서진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이모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당초 이씨는 선임 계약 직후 바로 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불필요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해 자신의 1심 재판이 끝난 이후로 연기했다고 알려졌다. 1심은 늦어도 올해 안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이씨의 대리인으로 선임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소송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 주변에서는 반씨가 이씨 곁을 떠나자 배신감 탓에 소송을 제기하려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유명인사 행세를 하던 이씨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구속된 가운데 둘은 올 초 완전히 결별했다고 전해졌다.

이씨와 교류하다 사이가 틀어진 김모씨(43)는 최근 이씨에 대한 추가 혐의 진정서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면서 "이희진이 '반서진한테서 10억원을 받게 해달라'고 내게 의뢰했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반씨는 10여 차례에 걸친 취재진의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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