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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인천 서구 간부 공무원들 대낮에 ‘도박판’…암행 감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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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인천 서구청 간부 공무원 3명이 근무시간에 도박판을 벌이다가 행정자치부 암행 감찰반에 적발됐다.

인천 서구청은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소속 A씨(54·5급)와 건설과 소속 B씨(50·6급) 등 팀장급 공무원 2명 등 3명이 고스톱을 치다가 행정자치부 감찰반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식당 주인과 함께 오후 2시까지 고스톱을 쳤다.

행자부 암행 감찰반은 제보를 받아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현장을 급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감찰반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이들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행자부 암행 감찰반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 경위를 조사한 뒤 서구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서구는 감사 결과를 받으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징계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의 감사 결과가 전해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올해 1월 행자부가 주관한 제10회 중앙-지방 감사 포럼에서 ‘자율적 내부 통제’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적 내부 통제는 공무원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시스템과 제도를 점검하는 제도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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