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생물 곰팡이로부터 선충 잡는 천연물질 발견

국립생물자원관

그람미신의 선충 알부화 억제 활성사진(환경부 제공) © News1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남대 김진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자생생물에 서식하는 곰팡이로부터 선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면서 병을 일으켜 결국 고사시키는 생물로 대표적으로 뿌리혹선충, 소나무재선충 등이 있다.

연구진이 발견한 천연물질은 그람미신(grammicin)으로 실험 결과 시판 중인 친환경 살선충제보다 60% 낮은 농도에서 선충의 알부화를 50%까지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람미신은 2001년 영국 화학자 에드워드로부터 처음 발견됐으나 이제까지 구체적인 활용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람미신의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9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는 병해충 방제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페스트 매니지먼트 사이언스(Pest Management Science)'에 이달 투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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