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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외국인 지역사회 정착 도와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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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다국적 주민 봉사단 운영

서울 영등포구는 다국적 주민으로 이뤄진 ‘한울봉사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울’은 큰 울타리, 우주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영등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국적과 민족의 구애없이 모두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갈등 해소,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내국인 8명과 중국·필리핀·일본·베트남·몽골 등에서 온 외국인 24명으로 이뤄졌다. 외국인 봉사자들은 서남권글로벌센터 일본어 강사부터 다국어상담원, 주부, 학생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구성됐다.

세계일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한울봉사단’ 발대식에서 봉사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등포구 제공


지난 12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 봉사단원들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국인 봉사자는 내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전도사 역할을, 외국인 봉사자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구정 홍보와 소외된 외국인 주민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메신저 창구 역할을 각각 맡는다. 외국인 대상 기초질서 캠페인과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외국인 밀집지역 거리 청소 등의 활동도 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과 내국인 주민들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도 다른 문화권이라는 이유로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울봉사단이 내국인과 외국인 간 소통·화합의 다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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