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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찰, 연세대 사제폭탄 대학원생 금명 구속영장 …정확한 범행 동기 계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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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서대문구 신천 연세대학교 대학원생 김모씨(25)가 지난 13일 범행에 사용한 사제 폭발물./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인 대학원생 김모씨(25)가 13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돼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14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경찰서로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다가 오후 8시23분께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하던 중 사건 현장 인근에서 피해자인 김모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인 김씨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구를 위해 학교에 갔다가 잠을 깨러 걸어 다녔다”며 범행에 대해 부인했다.

당시 범행 현장을 촬영한 CCTV가 없어 수사가 장기화될 것처럼 보였지만 경찰이 김씨의 집 주변 CCTV를 확인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은 CCTV 영상에서 김씨가 장갑을 내다 버리는 장면을 확인, 장갑을 확보해 과학수사대에 분석 의뢰한 결과 화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화약성분이 검출된 장갑을 근거로 추궁하자 당초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가 자백해 13일 오후 8시23분께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폭탄 제조 방법 등을 참고하지 않고 직접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김씨가 어떤 방식으로 사제 폭발물을 제작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교수와 김씨의 평소 관계를 포함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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