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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현대차의 반격… 바이두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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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인터넷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사물, 사람과 연결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개발을 위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7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가전쇼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개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 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에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를 시범 탑재해 CES 아시아 기간에 바이두 부스에서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 두 가지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올 연말 중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 맵오토는 실시간 교통정보, 주변 주차장과 맛집, 관광지 검색, 교통법규 위반 다수 발생 지역 등을 운전 중 알려준다. 두어 OS 오토는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날씨, 영화 상영 정보, 일반 질의응답 등 서비스를 갖췄다. 또 음성 명령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공조 장치와 음향 장치를 켜고 끌 수도 있다.

바이두는 지도 서비스와 음성 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 차량용 서비스인 '카라이프' 탑재를 시작으로 바이두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는 바이두와 스마트홈과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고객의 삶에 더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차 개발을 목표로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아시아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 현대차는 432㎡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투싼 커넥티드카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등을 전시한다. CES 아시아는 이달 9일까지 이어지며 현대차를 비롯해 벤츠, BMW, 볼보, 혼다, GM 등 8개 자동차 업체가 참가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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