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한 채 김성호 상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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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위원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근로자위원들이 협상 테이블 참여 여부를 놓고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매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임위는 근로자ㆍ사용자ㆍ공익위원 등 각 9명씩 총 27명이 전원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인다. 올해 마감 시한은 이 달 29일이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ㆍ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근로자 위원들은 이 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최임위 사퇴 등 최임위 관련 전반적인 사항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내일 중집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과 달리 한국노총 측은 최임위 참여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임위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회의를 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과 지난 1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근로자 위원 전원이 불참해 사용자와 공익 위원들만 참여해 위원장 선출 등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근로자 위원들이 지난해 7월 최임위의 의사결정구조를 비판하며 사퇴한 이래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최임위 3차 전원 회의는 15일 오후 4시에 열릴 계획이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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