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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내 AI 스타트업 의료분야 활발…금융·전자상거래 쪽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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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정보화진흥원, 19곳 스타트업 분석 보고서

의료 5곳·생활 4곳인 반면 전자상거래 1곳에 그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의료·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하고, 금융·전자상거래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최근 내놓은 ‘우리나라 AI 기업 현황 조사 보고서 1.0’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19곳의 사업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수조사는 아니고, 누리집 등에 회사 정보가 공개돼 있는 기업을 찾아 살펴본 것이다. 진흥원이 조사한 19곳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분야별로 보면 의료 5곳(네오펙트·루닛 등), 생활 4곳(헬프미·코노랩스 등), 교육 2곳(뤼이드·바로풀기), 하드웨어 1곳(유비파이), 전자상거래 1곳(세이바이) 등이었고, 특정 업종에 속하지 않고 기업을 상대로 하는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계열(솔트룩스·마인즈랩 등)이 6곳이었다. 보고서는 “의료분야는 의료 사진 및 영상 판독을 통한 진단지원 서비스(뷰노·루닛·토모큐브), 재활지원 보조기구 개발(네오펙트), 머신러닝 기반 신약개발 지원(스탠다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발하게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에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교육 분야의 스타트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 및 전자상거래 분야는 기존 금융기관 및 인터넷 기업들의 자체 서비스 개발 등으로 스타트업 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은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로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창업이 진행 중인데,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가 양적·질적으로 부족해 스타트업의 기반 기술도 머신러닝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스타트업은 대부분 2014년 이후 창업한 2년 미만의 신생기업으로, 직원 규모는 30~40명이 가장 많았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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