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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인간시장' 김홍신 문학세계 알리는 문학관 논산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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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개관 목표…교육관·집필관·세미나실·카페 등으로 꾸며져

(논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작가 김홍신(70)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기 위한 문학관이 충남 논산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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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문학관·집필실 조감도[논산시청 제공=연합뉴스]



홍상문화재단(회장 남상원)은 27일 논산시 내동에서 '김홍신 문학관·집필관'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김형도 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상문화재단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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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장면[논산시 제공=연합뉴스]



홍상문화재단은 지난해 김 작가의 문학 혼을 결합해 지역의 예술 문화진흥과 창작,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문학관을 설치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 작가 문학관은 내년 11월까지 30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건물면적 1천617㎡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교육관, 세미나 카페, 집필관 등이으로 꾸며진다.

김 작가는 1947년 3월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인근 논산에서 성장했다.

1976년 현대문학에 '물산','본전댁'으로 등단한 그는 1981년 발표한 장편소설 '인간시장'이 국내 최초로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하면서 '밀레니엄 셀러 작가'란 타이틀을 얻었다.

김 작가는 "논산의 원류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은 문학을 앞세워 선비정신을 되찾는 것"이라며 "문학관이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문학을 말하고 문학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중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호 주변에는 2011년 지역 출신인 박범신(70) 작가 집필관이 건립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4월 '와초 박범신 문학제'가 열린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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