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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운동한 것처럼 지방 태우는 효과 내는 신비의 '알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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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알약이 개발될 전망이다.

미국 솔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연구팀은 지난 3일 ‘세포대사학’지를 통해 운동을 한 것처럼 신체 지구력을 강화하고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GW’라고 불리는 이 약은 체내에서 운동할 때 활성화하는 PPARD라는 유전자를 활성화 해 운동한 효과를 내게 한다.

보통의 경우 우리 몸은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낸다. 그러나 운동을 해서 PPARD가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태우면서 피로하지 않고 오래 운동할 수 있게 되며, 체지방도 감소한다.
조선일보

솔크 생물학 연구소의 로널드 에반스 교수/솔크 연구소


솔크 연구소의 로널드 에반스 교수는 “GW를 복용해 PPARD가 활성화되면 운동을 하지 않고도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약을 복용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는 지구력이 7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반스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어 운동을 하기 어려운 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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