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두번째 재판에서도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침묵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첫 재판에 이어 두번째 재판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증거조사를 마친 뒤 재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증거조사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자세한 것은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판에서 유영하 변호사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펜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적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별다른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앞서 23일 1차 공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하고 입을 닫았다.

반면 지난해 11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1)는 법정에서 직접 증인을 상대로 신문을 하거나 재판장에게 본인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박광연·이혜리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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