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중국해양석유공사 신용등급 강등 대상 포함…은행도 후보군에 올라
출처=뉴시스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락한데 이어 26개 중국 국영기업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씩 하락시켰켰다.
구체적으로 중앙정부 소유의 17개 기업과 지방정부가 소유한 9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들 기업의 등급 전망은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반영한 조치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의 부채 급증에 따른 재무적 위험과 국영기업들의 채권 회수 가능성 등을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24일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날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잠재적 성장둔화 가능성과 부채 증가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가 등급을 낮춘 기업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 차이나모바일, 시노펙과 같은 국영기업들이며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 등급도 조정 후보군에 포함됐다.
무디스는 24일 “국영기업의 등급을 평가할 때 국영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신용등급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 레버리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재무적 상황과 채권 회수가능성 등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홍콩의 신용등급도 기존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중국 본토의 경제ㆍ금융ㆍ정치적 연관성이 밀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재무장관 폴찬(Paul Chan)은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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