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덱스서 무료 관람·시승
전기버스 ‘일렉시티’ 내년 출시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 전시된 대형 트럭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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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모터쇼라 하면 곧 출시될 신차나 미래형 콘셉트카, 날렵한 스포츠카를 떠올릴 것이다. 상용차라고 일컫는 트럭과 버스, 특장차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모터쇼는 어떨까?
현대자동차가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이런 종류의 차들을 한번에 보여주는 상용차박람회를 열었다.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자동차 전시회는 중·대형 트럭과 버스뿐만 아니라 탱크로리와 사다리차 같은 각종 특장차도 전시돼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번갈아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가 승용차 위주인 반면 상용차 중심의 종합박람회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주최 쪽은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 형식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주요 차종을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 존’과 어린이 안전교육 공간인 ‘키즈 존’ 등으로 운영된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은 상용차라는 용어가 낯설겠지만 출퇴근을 돕는 버스나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는 청소차 같이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며 “안전과 친환경, 신기술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놓고 개발한 상용차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의 특장차존에 전시된 크레인과 고소작업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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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개막식에서 상용차 기술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한 뒤 자체 개발한 양산형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공개했다. 256㎾h 용량의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가 장착돼 한번 충전하면 290㎞를 달릴 수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 초다. 올해 말에는 수소전기버스 시험운행도 예정돼 있다. 남찬진 개발담당 이사는 “일렉시티의 연료비는 일반버스의 3분의1 수준이라 1년이면 약 2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박성권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장(왼쪽부터)과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이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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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개 등 현대차의 상용차 풀 라인업이 선보인다.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물론 특장업체 43곳과 부품업체 10곳도 참가한다. 전시회는 28일까지이고 무료다.
고양/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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