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와 작업자들에 "감사하다"
사고 후 안산서 내려와 진도 머물다 목포신항서 생활
조양, 전교 1등 우수생이자 부모에겐 친구 같은 효녀
딸 조은화양의 플래카드 옆에 선 어머니 이금희씨. 프리랜서 장정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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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의 아버지 조남성(53)씨는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의 DNA 분석 결과 발표 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부라도 유해를 찾게 돼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아직도 찾아야 할 유해가 많다. 다른 미수습자의 유해도 하루빨리 찾길 바란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찾으면 기뻐하겠다"고 했다.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과 작업자들에게는 "딸의 유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단원고 생존 학생이 2014년 조은화양의 생일(10월 10일)을 앞두고 직접 그려 어머니 이금희씨에게 보내온 그림.프리랜서 장정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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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아직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나머지 내부와 추가 수색이 필요한 사고 해역에 대한 꼼꼼한 작업을 당부했다.
조양의 아버지 조씨와 어머니 이금희(48)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 경기 안산에서 내려와 전남 진도 팽목항 컨테이너형 임시숙소에서 머물렀다. 세월호 인양 및 거치 이후로는 목포신항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다.
단원고에 다니던 조양은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했던 조양은 수학여행비를 받아가는 것을 미안해할 정도로 효녀였다고 한다. 매일 하교해서는 학교생활에 대해 모두 이야기해줄 정도로 어머니와는 친구 같은 사이였다.
목포=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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