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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시황종합]코스피 2340대 첫 입성... 건설·증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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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증권주 일제히 52주 신고가 ]

코스피 시장이 25일 234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점진적 보유자산 축소와 금리인상 전망을 확인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를 앞두고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KCC 등 주요 화학주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점진적인 자산 축소 및 금리인상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나중혁 KB증권 매크로팀장은 “자산 재투자 축소시 상당기간 금리동결을 유지하면서 그 영향을 살펴볼 것임을 시사, 그 방식이 시장 친화적인 형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6월 금리인상과 하반기 자산 재투자 축소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두 정책 모두 시장 친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6월을 포함해 최대 2차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으로 마감했다. 닷새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또 장 마감을 앞두고 2343.72를 터치하며 지난 23일 세운 장중 사상 최고치 2326.57을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116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652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0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4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942억원 순매수 등 전체 258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51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43계약, 221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건설업이 3.35% 급등했으며 증권이 2.68% 올랐다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은행 보험 제조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78% 올라 228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분사 결정에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보합 마감했다.

POSCO 삼성생명이 각각 2.68%, 2.47% 올랐으며 LG화학 롯데케미칼이 각각 2.07%, 3.43%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한국전력 NAVER 등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유지가 결정된 STX중공업이 거래재개 이후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중공업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일 공시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미원홀딩스가 전일에 이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미원홀딩스와 미원에스씨는 회사 분할 후 재상장했다. 미원에스씨는 4.31% 밀렸다.

진원생명과학이 관계가 이노비오가 개발중인 HIV(인체면역결핀바이러스) 백신의 우수한 임상결과로 4.62%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가 HIV 백신으로 개발중인 PENNAVAX-GP 임상연구 결과 100%에 가까운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티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4.38% 상승했다.

지수 상승 기대감에 HMC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흥국화재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하한가는 STX중공업 1개뿐이다. 549개 종목이 상승, 274개 종목이 하락했다.

◇불붙은 코스피, 코스닥 하락 전환=코스닥 지수는 3.02포인트(0.47%) 내려 643.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493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708억원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 넘게 내렸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금속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1% 넘게 빠졌다.

카카오 CJ E&M 로엔 에스에프에이 컴투스 등이 밀렸다. SK머티리얼즈가 2.30% 올랐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1.27% 상승했다. 솔브레인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5.58% 상승했다.

에머다임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4.81%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케이케미칼이 화학 업황 호조와 자회사 지분법 이익 기대감으로 2.83% 올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보유중인 대한해운 지분 가치(지분율 25.92%) 확대로 티케이케미칼의 지분법 이익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332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질환경 전문업체인 뉴보텍이 4대강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정부는 4대강 보 개방 등 녹조 정상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일 최대주주의 지분 장내매도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이에스브이가 보합 마감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코디엠이 이날 장중 47만944주를 추가 매수, 지분율이 12.17%에서 12.79% 늘었다고 공시하면서 매도 우려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스브이는 전 최대주주인 티엠에이치컨소시엄은 전일 보유주식 2200만주(29.16%)를 장내 매도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티엠에이치의 주식 매도로 최대주주는 코디엠으로 변경됐다. 전일 8.77% 빠졌던 코디엠은 0.30% 하락 마감했다.

뉴보텍 홀로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9개, 68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0.3원 내린 1116.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3.60포인트(1.19%) 오른 305.6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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