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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해군 女 대위, 목매 숨진채 발견…직속상관,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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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A 대위가 24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헌병단은 여군인 A 대위가 부대 직속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을 포착하고 B 대령을 25일 새벽 준강간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중앙일보

[사진 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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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소속 여군 A 대위가 24일 오후 5시 40분쯤 자신의 원룸 숙소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A 대위가 24일 출근을 하지 않고 전화를 계속 받지 않자, 간부들이 A 대위의 원룸을 찾아갔다 시신을 발견했다"며 "밤늦게 현장에 도착한 A대위의 아버지가 A대위의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A대위가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는 걸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A 대위의 부친이 이를 듣고 사망 현장에 있던 B대령과 직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물었고 B대령이 현장에서 A대위와 자신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며 "현장에서 임의동행형식으로 긴급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A 대위 발견 당시 현장에서 '빈손으로 이렇게 가나보다. 내일이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발견됐다.

한편, B대령은 조사과정에서 숨진 A 대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박상욱 기자 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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