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합병 방식 합병 합의…이사회 승인만 남아
독일 뮌휀에 위치한 린데 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제공 |
세계 2위 산업가스 생산업체 독일 린데그룹(Linde Group)과3위인 미국 산업가스 제조회사인 프랙스에어(Praxair)가 700억달러(약 78조6100억원)의 대규모 합병에 앞서세부사항 합의에 이르렀다고 로이터통신이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동등 합병(Merger of quals) 방식으로 합칠 계획이다. 합병이 최종 결정되면 프랑스 산업 가스회사 에어리퀴드(Airliquide)를 누르고 세계 1위 산업용 가스사로 등극하게 된다.
합병을 위한세부실사(Due Diligence)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지만, 거래를 공식화하는 사업결합협상(Business Combination Agreement)에 대한 복잡한 협의로 인해 예정보다 늦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볼프강 라이젤(Wolfgang Reitzle) 린드 그룹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제 합병은 프랙스에어 이사회와 린데그룹의 경영진 및 이사회 승인만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합병회사의본사는 프랙스에어 본사가 있는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Danbury)에, 세법상 등록지는 유럽으로 둘 계획이다. 회사 CEO는 프랙스에어 CEO인 스티브 엔젤(Steve Angel)이, 볼프강 라이젤은 회장이자 감독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린데그룹의 노동조합은 프랙스에어와의합병에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조는독일 본사를 이전하면 린데의 영향력이 희석돼, 회사가 전략적인 경영을 펼치기 어렵다고주장하고 있다.
장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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