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로스쿨 학생들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뒤늦게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로스쿨 건물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로스쿨 소속 A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을 규탄한다는 내용입니다.
A 교수가 지난 17일 강의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대자보를 보면 A 교수는 '결혼 안 하고 이대만 나오면 총장이 된다'며 '남자들을 우습게 보던 습관을 안 고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강의에서는 '미국에서는 상대방 변호사와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는 등의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습니다.
학생들 외모를 평가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A 교수는 해당 발언들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논란에 이대 로스쿨 교수회는 뒤늦게 회의를 열어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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