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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프리카 출신 첫 WHO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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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에티오피아 前 장관, 최초로 非의사 출신임에도 뽑혀

"전세계 사람들 신뢰 되찾겠다"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52·사진)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이 선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프리카 출신이 WHO 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조선일보

/테드로스 홈페이지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 70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테드로스를 선출했다. 테드로스는 결선 투표에서 전체 186표 중 133표를 얻어 50표를 얻은 데이비드 나바로(68·영국) 전 WHO 에볼라 특사를 제치고 사무총장에 올랐다. 테드로스는 "(WHO에 대한) 회원국들과 전 세계 사람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다.

이날 WHO 사무총장 선출은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전체가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WHO는 대륙별 대의원 30여명이 사무총장을 선출해왔다.

테드로스는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일뿐 아니라 의사 출신이 아닌 사무총장으로도 처음이다. 말라리아 전문가인 테드로스는 1986년부터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일했고, 보건장관(2005~2012)과 외교장관(2012~2016)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양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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