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에티오피아 前 장관, 최초로 非의사 출신임에도 뽑혀
"전세계 사람들 신뢰 되찾겠다"
/테드로스 홈페이지 |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 70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테드로스를 선출했다. 테드로스는 결선 투표에서 전체 186표 중 133표를 얻어 50표를 얻은 데이비드 나바로(68·영국) 전 WHO 에볼라 특사를 제치고 사무총장에 올랐다. 테드로스는 "(WHO에 대한) 회원국들과 전 세계 사람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다.
이날 WHO 사무총장 선출은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전체가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WHO는 대륙별 대의원 30여명이 사무총장을 선출해왔다.
테드로스는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일뿐 아니라 의사 출신이 아닌 사무총장으로도 처음이다. 말라리아 전문가인 테드로스는 1986년부터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일했고, 보건장관(2005~2012)과 외교장관(2012~2016)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양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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