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사업자 ㈜굿몰은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4개 동, 연면적 10만2752㎡ 규모로 건설하는 복합 쇼핑몰 '굿몰'의 상업 시설 694실, 오피스텔 168실을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9㎞ 떨어진 위치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로 주목받는 인천 영종도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굿몰’은 주거와 쇼핑, 마이스(MICE)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굿몰 제공 |
◇의료·쇼핑·MICE를 위한 원스톱 공간
굿몰은 의료와 쇼핑, 문화, 주거, MICE(기업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해외 바이어 초대를 위한 '제조업 상설 전시장'도 갖춘다. 1동 지하 1층, 지상 1·2층에 걸쳐 약 4만㎡ 면적으로 기업체가 분양을 받거나 임차를 통해 입점할 수 있다. 입주 업체는 3동의 대회의실(전용 723㎡)과 소회의실(각층 50㎡ 규모)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사 측은 수출 업무와 관련해 법률·무역·세무·통역·운송 등 입주 업체의 비즈니스를 도울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종도는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이 최근 하나둘 본궤도에 오르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는 국내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공동으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한 동북아시아 최초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열었고, 영종도 북쪽 미단시티에서는 리포앤시저스(LOCZ) 복합리조트가 조만간 착공 예정이다. 2020년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인근에 쇼핑과 숙소, 레스토랑, 컨벤션 등이 함께 갖춰지며 일대가 대규모 복합 관광지로 성장한다.
카지노로 유명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해마다 4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인구 65만명에 불과한 마카오도 연 3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동남아의 대표적인 컨벤션·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관광객 유치 협약, 인천공항과 버스로 연결
인천공항과 가까운 미단시티 굿몰은 인천관광공사와 관광객 유치 및 면세점 유치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하루에 200편 이상 굿몰을 방문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5000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제2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연간 7500만명의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을 전망이다.
정부의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갈아타는 외국인은 비자 없이 최장 72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시행사 측은 "굿몰이 서울의 명동이나 동대문까지 가지 않더라도 영종도 내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쇼핑과 관광,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몰 상가의 경우 3.3㎡당 공급가(부가가치세 별도)는 1200만원~3700만원대, 오피스텔은 8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는 유호건설㈜, 자금 관리는 ㈜하나자산신탁이 각각 맡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1-4번지에 홍보관이 문을 연다. 준공은 2019년 3월 예정이다.
장상진 기자(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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