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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朴 전 대통령 수용배지엔 '나대블츠'…이재용은 '나대'·조윤선은 '나블'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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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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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의 '수용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옷깃에 달렸던 흰색 수용배지가 주목을 받았다.

이 배지에는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 위에 빨간 글씨로 '나대블츠'와 검은색 글씨 '서울(구)'라고 써 있었다.

'나대블츠'는 수감자들을 수용하고 호송할 때 같은 사건 공범과 격리시키기 위해 임의로 붙인 기호로 알려졌다.

‘나’는 공범을, ‘대’는 대기업 뇌물·직권남용,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을 가리킨다.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은 모두 배지에 ‘나’를 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나대'라고 써 있는 배지를 달고 법정에 나왔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지에는 '나블'이라고 써 있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의 배지엔 '나츠',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의 배지에는 '나이'가 적혀 있었다. '이'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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