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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고급차 시동’ 기아차 스팅어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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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퍼포먼스 세단···3500만~4880만원

이코노믹리뷰

기아차 스팅어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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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플랫폼의 퍼포먼스 세단이다. 기아자동차 승용차 최초로 AWD(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첨단 주행안전 기능도 처음으로 담았다. 기아차의 디자인ㆍ연구개발(R&D) 역량이 총집약돼 탄생한 고급차 라인업의 첫 모델이다.

기아차 스팅어 얘기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 차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형근 부회장은 “스팅어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인사말을 건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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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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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2000여대ㆍㆍㆍ고급차 새 시대 연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영업일 기준 8일) 2000여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냈다. 사전 시승 신청은 4000여건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고객 중 42.3%가 최상위 등급인 3.3 터보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포먼스를 중시한 스팅어의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통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스팅어의 차명은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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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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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라인업ㆍㆍㆍ달릴 줄 아는 엔진

스팅어에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세 가지 엔진이 장착된다.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하며 파워트레인 완성도를 높였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6000rpm), 최대토크 52.0kgㆍm(1300~4500rp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차 최초로 3.3 터보 엔진이 사용됐다.

공인 복합연비는 8.8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기아차 연구소 측정 기준) 최고속도 27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6200rpm), 최대토크 36.0kgㆍm(1400~4000rp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에 최대토크 45.0kgㆍm의 성능을 확보했다. 복합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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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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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신경 쓴 만큼 제동 성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스팅어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쿨링 홀’(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부스터/디스크 사이즈를 증대해 제동 신뢰성을 추가로 향상시켰다.

엔진룸 최적화, 저중심설계 등으로 주행성능을 높인 것이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의 특징이다. 전륜 서스펜션을 엔진룸에 최적화시키고 후륜 멀티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타 민첩성 및 제동 안정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또 초고장력강 확대 및 개선된 구조를 갖춘 경량화 차체를 신규 플랫폼에 적용하고, 차량 충돌 시 충돌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멀티 패스 구조를 적용하는 등 전체적인 충돌 성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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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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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터보 GT트림의 경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Limited Slip Differential)’를 적용해 일반 주행 시의 핸들링 성능뿐만 아니라 눈길ㆍ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도 향상시켰다.

‘디자인의 기아’ 내ㆍ외관 이미지 고급화

스팅어는 축거가 긴 편이지만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아보이는 디자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스포티한 인상을 풍기는데, 기아차는 이를 ‘다운포스 디자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등이 눈에 띈다. 측면부는 오버행이 짧고 보닛이 길어 균형감을 이룬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축거 2905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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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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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탑승 인원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6:4 분할 폴딩 시트’, 406ℓ(일정한 크기의 박스를 쌓아서 부피를 측정하는 유럽식 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 등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스팅어는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오로라 블랙 하이 크로마 레드 딥 크로마 블루 판테라 메탈 등 총 6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브라운 다크레드(3.3 터보 GT 전용) 등 총 3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드라이빙 사양 다양화

스팅어에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 5가지 드라이빙 모드 등 주행을 지원해주는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스팅어에 적용된 5가지 드라이빙 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 등이다. 이를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과 연동하면 더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츠, 컴포트, 에코 모드는 각 모드별로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엔진변속 패턴이 차별화돼 있어 운전자 기호에 따른 주행 스타일 선택이 가능하다고 기아차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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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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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에 맞게 엔진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선택해 주며, 커스텀 모드는 각 항목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는 모드다.

스팅어는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실제 엔진음을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Active Engine Sound)’가 장착됐다. 5가지 드라이브 모드별로 달라지는 엔진 회전수에 따라 각각의 사운드 신호를 생성하는 것이다.

고객 선호 편의사양도 경쟁력을 높여준다.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간결한 조작감을 확보한 고급스러운 ‘전자식 변속레버(SBW)’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운전석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등을 제공한다.

기아차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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