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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순방길서 '조기 귀국' …퇴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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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우디의 쿠슈너와 프리버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수행을 중단하고 조기귀국한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그것도 순방 일정 초반에 최측근 보좌관인 비서실장이 귀국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경질설이 제기됐던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퇴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이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로 함께 가지 않고 귀국행 비행기를 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내털리 스트롬 백악관 부대변인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버스가 사우디 방문을 끝낸 후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계획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곧 예산안이 공개되는데 이어 세제개혁 논의 등 대통령의 어젠다들을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주(week)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버스 이외에 다른 수행원들도 귀국하느냐의 질문에 "(대통령의) 전체 순방일정을 끝까지 수행하는 선임보좌관은 소수"라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 보좌관도 (순방) 전체에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탄핵 위기에 빠져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미 언론들은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물론 스티브 배넌 수석 전략가 및 고문도 경질될 것으로 보도한 바있다.

민주당의 정치컨설턴트인 행크 셰인코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은 이런 여행(해외순방)에서 대통령의 바로 옆에 앉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서 "비서실장이 이렇게 귀국하는게 보통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버스가 귀국하면서 그에 대한 (경질)루머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윤리변호사로 일했던 리처드 페인터 역시 프리버스의 귀국에 대해 "보통 패턴은 아니다"며 "백악관 내에 매우 큰 혼란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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