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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청와대 수석 인선, 일자리·경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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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人事]

김용익·홍종학·김기식·김현철·조대엽 등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인사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나머지 경제팀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8개 수석비서관 중 현재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등 두 곳만 인사 발표가 안 된 상태다. 두 수석은 모두 청와대 직제상 이번에 부활한 정책실장실 소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일자리와 경제정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일자리수석은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자리위원회의 이용섭 부위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국정 과제 1순위인 일자리 정책을 뒷받침한다. 각 부처와 기관에 산재해 있는 일자리 관련 정책을 종합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될 경제수석은 산하에 경제정책·산업정책·중소기업·농어업비서관을 두고 있다. 정책실장 직속의 경제보좌관도 거시경제 운용의 방향을 설정하고 헌법 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를 겸하면서 중요한 경제 참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 있었던 특별보좌관 제도를 부활시킨 것이다.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팀에는 경제 분야의 여러 인사가 복수로 하마평에 올라 있다. 우선 정책실장으로도 거론됐던 김용익 전 민주정책연구원장,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홍종학 전 의원을 비롯해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명된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김현철 서울대 교수, 조대엽 고려대 교수, 최정표 건국대 교수 등도 청와대 경제 참모 하마평에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역할의 경제 관련 직책들이 중첩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경제 분야를 포함한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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