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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대선前 마지막 촛불집회…"후보들, 촛불정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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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6시 광화문 광장서…퇴진행동 "촛불로 인한 선거, 개혁과제 실현해야"]

머니투데이

탄핵 이틀째인 3월1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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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 촛불이 밝혀진다.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개혁 과제 실현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9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23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 철회와 성과연봉제 청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는 4·16연대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촉구대회'로 시작한다. 이번 집회에서는 △재벌체제개혁 △공안통치기구 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좋은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사회복지·공공성, 생존권 △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 권리 등 10대 분야 100대 촛불 개혁과제에 대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촛불의 염원이 실종되고 유력 대선 후보들의 촛불 정신이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습적 사드 배치 규탄과 성과연봉제 등 적폐 청산 요구,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9일 제23차 촛불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차기 대통령은 개혁 과제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지난해 10월29일 이후 계속된 1700만 촛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며 "하지만 정치권은 촛불 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은 현재 오로지 대선만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촛불로 인한 선거인 만큼 촛불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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